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불안하던 마무리들의 역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불안하던 마무리들의 역습

입력
2014.07.30 17:26
0 0

불안하던 마무리들의 역습

마무리들의 역습이 시작됐다.

전반기 내내 야구팬들의 애간장을 녹이던 임창용(38ㆍ삼성), 봉중근(34ㆍLG), 손승락(32ㆍ넥센)이 살아났다. 올스타 휴식기 동안 자존심을 구긴 2군행의 긴급 처방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후반기 들어 각 구단 사령탑들이 총력전을 선언한 가운데, 간판 마무리들의 부활이 반갑다.

임창용은 23일 부산 롯데전(1이닝 무실점), 26일 포항 NC전(0.1이닝 무실점), 27일 포항 NC전(1이닝 무실점)에서 실점이 없었다. 2.1이닝을 던지면서 7명의 타자에게 단 1안타만 내줬다. 직구 일변도의 피칭에서 벗어났다. 슬라이더, 스플리터도 스트라이크 구석에 꽂힌다. 삼성 야수들이 임창용을 믿기 시작했다. 상대 타자들은 임창용을 겁내기 시작했다.

봉중근은 3년 연속 20세이브의 값진 기록을 썼다. 전반기 주자를 자주 내보내던 모습도 사라졌다. 23일 광주 KIA전 1이닝 무실점, 24일 광주 KIA전 0.1이닝 무실점, 28일 잠실 롯데전 1이닝 무실점, 29일 대구 삼성전 1.1이닝 무실점이다. 봉중근은 잘 나가는 LG의 중심이다. 삼진이 부쩍 늘면서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승락은 지난해 골든글러브 수상자지만 ‘운이 좋다’는 비아냥을 들어야 했다. 전반기까지 22세이브를 올리고도 평균자책점이 4점대 후반이었기 때문이다. 27, 28일 인천 SK전에서 연이틀 1이닝 무실점을 한 그는 여전히 평균자책점이 4.79로 상당히 높다. 2실점 이상 경기가 6번이나 있던 탓에 평균자책점을 낮추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구위가 확실히 살아났다. 방망이 중심에 맞는 타구를 찾아 보기 힘들다. 조상우가 돌아오고 한현희가 건재한 넥센은 손승락이 지금의 모습을 유지해줘야 한다.

이처럼 이들 3명이 제 모습을 되찾으면서 구원왕 경쟁도 치열해졌다. 29일 현재 1위는 손승락(23개) 2위 임창용(21개) 3위 봉중근(20개)이다. 지난해까지 구원왕 타이틀 획득 경험은 임창용 3번, 손승락 2번. 봉중근은 2012년부터 마무리를 맡은 탓에 2위(38세이브ㆍ2013년)가 최고 성적이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