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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입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 85%로 늘려

입력
2014.07.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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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3529명을 학생부로 선발, 적성시험·논술 모집 인원은 줄어

자소서·추천서 등 양식 간소화, 지원 횟수는 작년처럼 6회까지

9월6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5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난다. 적성시험과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 197개 4년제 대학은 올해 총 모집인원의 65.2%인 24만1,448명을 수시모집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보다 9,772명 줄어든 것으로 2002년 수시 모집 도입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30일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중 수시모집을 실시하는 197개 대학의 ‘2015학년도 수시모집 요강 주요 사항’을 발표했다.

이번 수시모집의 특징은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의 대폭 증가, 적성시험 실시 대학과 모집인원 대폭 감소, 논술 모집인원 소폭 감소, 지역인재 특별전형 첫 시행 등으로 요약된다. 특히 수시모집 인원의 84.4%인 20만3,529명을 학생부(교과ㆍ종합)로 선발한다. 지난해에 비해 전체 수시모집 인원이 1만명 가까이 줄었으나,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은 4만여명이나 증가한 것이다.

일반전형 인문사회계열 기준으로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대학은 86개교, 60% 이상 반영하는 대학도 38개교로 작년보다 각각 7개교와 1개교가 늘었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유리하며 학생부 종합전형은 비교과를 포함한 서류 및 면접이 당락을 결정할 전망이다.

적성시험을 보는 대학은 13개교, 모집인원은 5,835명으로 지난해 30개교, 1만9,420명에 비해 크게 줄었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은 1곳 늘어난 29개교지만 선발 인원은 1만7,417명으로 전년 대비 117명 감소했다.

올해 처음 도입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은 67개교에서 7,230명을 선발한다. 총 수시모집 인원의 3% 규모다. 특히 인기학과인 의ㆍ치ㆍ한의예과의 경우 29개교에서 461명을 해당 대학 소재 지역 고교 졸업생으로 뽑는다.

올해 수시에서는 학생부 전형에 활용되는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공통양식을 간소화하여 학생ㆍ교사들의 원서작성 부담을 줄였다. 학교생활 중심으로 작성하도록 했고, 자기소개서에 토익, 토플 등 공인어학성적, 교과 관련 교외 수상실적을 기재할 경우 서류점수 ‘0점’(또는 불합격) 처리돼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모집 지원횟수는 작년과 같이 최대 6회가 가능하다. 단 산업대(청운대, 호원대), 전문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카이스트, 광주과학기술원, 경찰대 등)은 지원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 수시모집 최초합격자 및 충원합격자를 포함한 복수합격자는 수시모집 등록기간 내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합격생은 등록여부와 관계 없이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 대학별 입학전형이 끝난 후 복수지원이나 이중등록이 발견되면 입학이 무효된다.

수시모집의 원서접수기간은 9월6~18일이다. 전형기간은 9월6일∼12월4일까지이며 합격자는 12월6일 발표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시모집은 경쟁이 치열한 만큼 내신과 수능, 논술 등의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대안으로써 지원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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