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대중국 투자 7년만에 일본 앞질러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대중국 투자 7년만에 일본 앞질러

입력
2014.07.30 16:23
0 0

한국 28억 달러로 일본(24억 달러) 앞질러, 연간 중국 투자액 역대 최대 가능성도

우리나라와 일본의 대 중국 투자액이 7년 만에 역전됐다. 우리의 대 중국 투자액은 올 상반기에 급속히 늘어나 연간 투자액도 역대 최고였던 2004년 기록에 근접할 전망이다.

30일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가 중국 상무부의 외국인 투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의 올해 1~6월 중국 투자액은 28억달러로, 일본의 투자액 24억달러를 앞질렀다.

아직 하반기가 남아 있지만 현 상황으로는 연간 투자액도 우리가 일본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우리의 연간 대 중국 투자액이 일본보다 많았던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이다.

올 상반기 우리의 투자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6% 늘어나며 이미 지난해 중국 투자액 30.6억달러에 근접했다. 올해 전체로는 60억달러 전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연간 대 중국 최대 투자액은 2004년의 62.5억달러다.

반면 중국과 과거사 및 영토 갈등을 겪고 있는 일본의 대 중국 투자는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일본은 최근 3년간 70억달러 안팎을 중국에 투자했지만 올 상반기 투자액은 지난해보다 48.8%나 줄었다. 이런 추세라면 연간 투자액은 50억달러를 밑돈다는 계산이 나온다.

우리의 대 중국 투자가 가파르게 증가한 것은 최근 한중 간의 우호적인 관계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로 지난해 중국에서 제1 수입국으로 올라섰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경제협력 분위기도 한껏 무르익었다. 여기에 향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서비스 부문이 개방될 경우 투자대상 산업 다원화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용민 무역협회 북경지부장은 “한류로 중국에서 우리 상품과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기업들이 투자를 더욱 늘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창훈기자 ch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