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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만들려다 '골병'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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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라인 만들려다 '골병' 든다

입력
2014.07.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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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관리, 각선미 신경 쓰는 여성들 많을 때다. 그런데 아름다워 보이기 위해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척추나 관절 건강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다. 잘 체크하고 대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굽 높은 샌달, 무지외반증 일으킬 수 있어

하이힐은 여름철 여성들의 필수 패션아이템이다. 발이 아프고 불편해도 다리 가늘고 길게 보이는 효과 때문에 이를 참는다.

굽 높은 샌들은 무지외반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의 끝부분이 새끼 발가락 쪽으로 휘면서 뿌리 부분이 안쪽으로 튀어나오는 변형이 무지외반증이다. 발이 앞으로 쏠리게 되면 발 앞쪽의 띠에 발 볼이 끼게 되는데, 이 때 엄지발가락이나 새끼발가락 뼈에 압력이 지속적으로 가해지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엄지발가락 안쪽이 돌출되며 빨갛게 변하고 통증이 가끔 느껴지지만 방치하면 엄지발가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나중에는 정상적인 보행이 어려워지고 이것이 허리, 발목, 무릎관절에 압박을 가해 2차 질환이 유발 되기도 한다.

굽 높은 신발을 꼭 신어야 한다면 굽 낮은 신발을 여분으로 챙기는 것이 효과적이다. 틈틈이 발가락 스트레칭을 해주고 따뜻한 물에 족욕을 하면 예방에 도움된다.

○ 무리한 다이어트, 골다공증과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단기간에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초저열량 식단, 원 푸드 다이어트, 레몬디톡스 다이어트 등이 척추 건강에 독이 된다는 이야기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에 꼭 필요한 단백질, 비타민D 등의 영양소 부족을 유발하고 이것이 급격한 골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고단백만을 섭취하는 다이어트는 칼슘 등의 영양소가 뼈에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것을 방해해 뼈에 구멍이 생기는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골다공증은 고관절은 물론 손목뼈, 척추압박골절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평소에도 적당한 운동과 칼슘이 풍부한 음식, 비타민 D 섭취를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햇빛을 받아야 체내에서 합성이 되기 때문에 하루에 20분 정도 외부로 나가 햇볕을 쬐는 습관을 갖는다.

○ 과격한 웨이트 트레이닝, 척추분리증 유발 위험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운동을 하거나 자신의 몸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과도한 운동을 하면 몸에 무리가 간다. 하체와 복부 부위 살을 빼기 위해 배와 옆구리를 이용하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과격하게 하는 여성들이 있다. 여성의 척추 근력은 남성이 비해 약 40% 밖에 안 된다. 강도 높은 웨이트 트레이닝이 척추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다는 말이다. 척추관절과 관절 사이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척추분리증을 일으킬 수 있다.

준비운동과 마무리 운동을 철저히 해야 근육과 인대가 유연해져 운동 중 부상을 막을 수 있다. 운동을 할 때에는 강도가 약한 것부터 시작해 서서히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정준 바로병원 원장은 “겉으로 보이는 몸매도 중요하지만 척추관절 건강도 체크해야 한다”며 “척추관절이 건강해야 몸의 균형이 잘 유지 돼 예쁜 몸매를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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