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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자, 당간부 이름 틀려 비판 받고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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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자, 당간부 이름 틀려 비판 받고 자살

입력
2014.07.30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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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지방신문 기자가 공산당 고위 인사의 이름을 잘못 썼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뒤 자살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수이닝(遂寧)시의 한 지역신문 소속이었던 25세의 남자 기자는 최근 “살아가는 것이 조용히 죽는 것보다 고통스럽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중국의 한 지방신문 기자가 공산당 고위 인사의 이름을 잘못 썼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뒤 자살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수이닝(遂寧)시의 한 지역신문 소속이었던 25세의 남자 기자는 최근 “살아가는 것이 조용히 죽는 것보다 고통스럽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중국의 한 지방신문 기자가 공산당 고위 인사의 이름을 잘못 썼다는 이유로 비판을 받은 뒤 자살해 파문이 일고 있다.

29일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중국 쓰촨(四川)성 수이닝(遂寧)시의 한 지역신문 소속이었던 25세의 남자 기자는 최근 “살아가는 것이 조용히 죽는 것보다 고통스럽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유서는 이달 초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게재됐다.

중국 인터넷 매체들은 “이 기자가 자살하기 전 쓰촨성 당 서기의 이름을 잘못 써 내부의 비판을 받자 고민했다”고 보도했다. 정부 통제하에 있는 중국 언론 풍토에서 당 지도부 인사의 이름을 잘못 쓰는 것은 중대한 문책사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살한 기자의 상사는 “공산당 간부의 이름을 잘못 쓴 것과 자살은 상관이 없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푸젠(福建)성 샤먼(厦門)시의 기관지가 공산당 중앙정치국회의 관련 기사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이름 중 한 글자를 잘못 쓴 일 때문에 해당 신문사 편집자 2명이 정직 처분을 당한 적도 있다.

시진핑 정권 들어 중국 정부는 올 1∼2월 전국의 신문, 방송, 통신사 기자 25만명을 대상으로 자격 갱신 시험을 실시하는 등 언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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