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의 희망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걸그룹 걸스데이 민아(21ㆍ방민아)와 교제하고 있다. 걸스데이는 새 노래 달링을 부르고 있는데, 민아의 달링은 축구스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과 민아의 열애설이 29일 오후 퍼지자 걸스데이 소속사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연인 관계가 아니라며 부인했다. 이 무렵 손흥민은 소속팀 레버쿠젠 친선경기 관련 기자회견을 마쳤고, 민아는 KBS 2TV 스케치북 녹화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러나 손흥민이 준 꽃다발을 민아가 들고 있는 사진과 둘이 손을 잡은 채 밤거리를 걷는 사진이 퍼지자 드림티엔터테인먼트는 손흥민과 민아의 교제를 인정했다.
드림티엔터테인먼트가 민아에게 확인한 결과 민아는 손흥민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팬으로서 격려하고 우정을 쌓다가 브라질 월드컵이 끝나고 손흥민이 독일로 돌아가기 전에 두 차례 만나면서 교제를 시작했다. 소속사는 “민아가 곧 (손흥민이 활동하는 분데스리가)시즌이 시작할 시기라서 손흥민과 걸스데이에 누가 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9월에 열릴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손흥민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한국투어 2014’ 기자회견에서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해 정해진 것은 없지만 만약 차출이 된다면 경기장 안에서 100% 쏟아 붓겠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는 소속팀 레버쿠젠의 판단에 달렸다. 아시안게임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라서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한국 국가대표로 보내줄 의무가 없다. 아시안게임이 열릴 9월은 분데스리가 시즌 도중이라서 레버쿠젠이 손흥민을 한국에 보내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레버쿠젠은 손흥민의 아시안게임 차출과 관련해 말을 아꼈다. 로저 슈미트(47) 레버쿠젠 감독은 “FC서울과의 친선전에 대한 기자회견 자리인 만큼 최대한 경기와 관련된 질문을 해달라”며 즉답을 피했다. 구단 대변인 역시 “아직 손흥민의 차출과 관련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했다.
슈미트 감독은 팀 주축으로 성장한 손흥민에 관해서 “어린 나이에도 놀라운 활약을 해왔다. 우리가 그를 그냥 데려온 것이 아니다. 한국 팬을 위해서 반드시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레버쿠젠은 30일 오후 7시 서울과 친선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레버쿠젠 팀원으로 한국에 와서 영광스럽다”면서 “많은 팬이 공항에 마중을 나와 선수단 모두 기뻐하고 있다. 독일 분데스리가 톱 팀의 실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상준기자 jun@ 김지섭기자 onion@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