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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한눈 팔 수 없는 사고 예방 광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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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한눈 팔 수 없는 사고 예방 광고 5

입력
2014.07.2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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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밸트의 중요성을 강조한 교통사고 예방 광고. 유튜브 캡쳐
안전밸트의 중요성을 강조한 교통사고 예방 광고. 유튜브 캡쳐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는 21만5,354건. 해마다 30만 명 이상이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는다. 여름이면 휴가철을 맞아 교통사고 수도 증가한다. 서울시는 202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반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정책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문제도 크다. ‘교통 선진국민'이 되기 위해 반드시 짚고 가야 할 5편의 광고 영상을 소개한다.

1. 운전 중 한눈 팔지마시길(Eyes on the Road,폭스바겐)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에 따른 교통 사고도 늘고 있다. ‘전방주시 태만'은 교통 사고의 대표 원인 중 하나다. 절반이 넘는 운전자들이 운전 중 휴대폰 통화를 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오늘날 ‘안전 불감증'의 대표적인 사례다. 홍콩의 극장 관객들을 상대로 진행된 이 광고는 안전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준다. ‘찻길에 시선을 두어라(Eyes on the road)’라는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운전 중 한 눈 팔지 마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뻔해 보이는 이야기를 ‘관객 체험형'으로 전달해 몰임감을 높이고 있다. 광고는 주인공이 차량을 운전하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달리는 차량의 핸들만 보여 관객이 운전자가 된 듯한 느낌을 준다. 그 순간 관객들 휴대폰에 문자메시지가 도착한다. 대부분의 관객들은 본능적으로 휴대폰을 확인하고 동시에 운전하는 차량은 방향을 잃고 갓길 나무에 충돌한다. 그러고 휴대폰 사용은 교통 사고 사망의 주요 원인이며 운전 중에 시선을 돌리지 마라는 메시지를 남기며 영상이 끝난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다. 운전하는 이라면 꼭 재생 버튼을 누르길 권한다. (1분 23초)

2. 반드시 안전밸트를 하세요(Always wear your seat belt, Embrace life)

안전띠 착용은 기본 안전 수칙이라고 할 수 있다.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가 적용된 지 오래다. 하지만 여전히 기본 수칙도 지키지 않는 시민들이 많다. 이 광고 영상은 안전띠 착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영상에서 딸과 부인 앞에서 운전하는 모습을 흉내 내는 아버지 모습이 나온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중 운전하는 아버지의 표정이 바뀐다.(0분 23초) 한 눈 판 사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됨을 표정에서 읽을 수 있다. 그 순간 딸과 부인이 달려와 아버지의 안전띠가 되어준다. 아버지는 결국 교통 사고를 당하지만 안전띠 덕분에 큰 부상은 피한다. 영상에서 교통사고 당하는 아버지를 딸과 부인이 포옹하면서 지켜주는 듯한 장면은 가족의 사랑과 함께 안전띠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이 광고는 영국의 서섹스(Sussex) 지방에 처음으로 공개됐지만, 전세계 129개국의 네티즌에게 퍼질 정도로 SNS와 유튜브 상에서 화제를 끌었다.

3. 퀘백 자동차 보험사 - 농구편

앞서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의 위험성을 일깨우는 폭스바겐 광고 영상을 살펴봤다. 운전 중 휴대폰 사용을 법적으로 제재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켜 지리란 법은 없다. ‘운전자 문화’로 정착 돼 몸에 베여야만 실제로 사고가 감소할 것이다. 이 광고는 그러한 ‘운전자 문화'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0분 30초). 영상을 보면 농구 경기를 마친 친구 둘이 대화를 나눈다. “오늘밤 파티에 올 것이냐”는 친구의 질문에 주인공은 얼굴을 맞댄 채로 15초 간 침묵을 지킨다. 어색한 정적이 흐르는 순간 “나초를 들고 갈게”라는 대답을 하며 체육관을 나선다. 이 영상만 봐서는 무슨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 하지만 이어지는 장면을 보면 광고가 가진 메시지를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퀘백 자동차 보험사는 이 밖에 운전 중 휴대폰 메시지 사용의 문제점을 다룬 광고를 여러 편 제작한 바 있다.

사무실 편

메시지 편

4. 실수(Mistakes, 뉴질랜드 교통청)

과속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이다. 많은 운전자들이 급한 성격을 못 이겨 엑셀을 밟고 있다. 뉴질랜드 교통청은 운전 중 사소한 실수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음을 말한다. 영상을 보면 뒷 좌석에 아이를 태운 아버지는 도로에 진입한다. 반대편에서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차량을 보지 못한 채 말이다. 그 순간 시간이 멈추고 운전자들은 차량 밖으로 나와 대화를 나눈다. 그 장면은 각자의 입장을 상세히 묘사한다. 누구의 잘못도 아닌 이 상황은 결국 사고로 끝이 난다. 이 광고를 본 운전자들은 도로 위 양보의 미덕과 과속의 위험성에 대해 다시 끔 생각하게 만든다.

5. 남과 여(퀘백 자동차 보험사)

이 광고는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 1분 분량의 광고는 각 30초로 나뉘어 남성과 여성 주인공을 등장시킨다. 파티를 마친 남성이 주차장에서 자동차 리모컨 키를 누르자 법정의 모습이 보인다. 술집에서 나온 여성이 주차장에서 자동차 리모컨 키를 누르니 응급실 수술대 장면이 보인다. 두 장면은 음주운전을 한 뒤 두 남녀의 미래를 그린 것이다. 그 장면을 본 두 남녀는 운전할 생각을 접어둔다. 광고는 ‘술을 마신다면 운전을 하지 마세요(If you drink, Never drive)’라는 카피를 던진다.

김상우 인턴기자(광운대학교 미디어영상학부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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