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과거 러시아 최대 민간 석유회사였던 유코스 파산에 책임을 지고 유코스 전 주주들에게 거액을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네덜란드 헤이그 소재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는 28일 유코스를 러시아 정부가 강제 수용하면서 손해를 본 GML 지주회사 주주에게 500억달러(51조2,000억원)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액수는 PCA 배상액으로는 사상 최대로 알려졌다. 러시아 정부는 이 판결이 유코스가 대규모 탈세를 저질렀다는 “유럽인권재판소 판결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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