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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외국인 드래프트 ‘구관이 명관’ 12명 중 7명이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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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외국인 드래프트 ‘구관이 명관’ 12명 중 7명이 경력

입력
2014.07.29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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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중 7명이 한국 무대 경력자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의 루키 엘리사 토마스(22)가 전체 1순위로 한국 무대를 밟게 됐다.

토마스는 29일 강서구 등촌동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사옥에서 열린 2014~15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부천 하나외환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 시즌을 최하위(6위)로 마친 하나외환이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했다. 188㎝의 포워드인 토마스는 지난 시즌 WNBA 코네티컷 선에서 25경기에 출전, 25.9분을 뛰는 동안 8.9점과 1.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시즌 하나외환의 지휘봉을 잡은 박종천 감독은 “활발하게 내ㆍ외곽을 휘저을 수 있는 선수를 원했다”면서 “WNBA에서는 백업으로 뛰고 있지만 대학에서 6차례나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선수다. 젊고 빠른 농구를 추구하는 우리 팀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2순위 지명권을 뽑은 청주 KB스타즈는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에서 뛴 쉐키나 스트릭렌(24)을 선택했다. 스트릭렌은 지난해 35경기에서 평균 20.3점과 7.5리바운드를 올렸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우리가 크게 당한 경험도 있고, 신장도 좋아 뽑았다”고 설명했다. 용인 삼성생명도 지난해 KB스타즈 유니폼을 입었던 모니크 커리(31)를 택했다.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춘천 우리은행은 샤데 휴스턴(28)을, 5순위인 구리 KDB생명은 린제리 테일러(32)를 지명했다. 6순위 신한은행은 제시카 브릴랜드(26)를 뽑았다. 2라운드는 1라운드 역순으로 진행된 가운데 총 12명의 외국인선수 중 7명이 WKBL 경력자로 채워졌다.

각 구단은 이날 지명한 외국인선수 2명을 보유하되 경기엔 1명만 출전시킬 수 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가 계약을 거부할 경우 향후 5년 간 한국 무대에 진출할 수 없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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