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힘 합쳐 ‘범죄안전 지도’
강원 경찰, 전국 최초로 커뮤니티 매핑 기법 도입
강원 경찰이 주민들과 함께 ‘치안지도’를 만든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지역의 치안 이슈에 대해 주민과 정보를 함께 수집하고 공유하는 ‘커뮤니티 매핑(Community Mapping)’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방식은 지역주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는 문제점을 발굴하면, 경찰이 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치안서비스 수요자인 주민들이 직접 방범지도를 만드는 셈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로 직접 사진을 찍어 문제점 등을 지도에 표시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사용하기 쉽고 언제든지 데이터에 접근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은 우선 춘천시를 대상으로 어르신 안전확보를 위한 커뮤니티 매핑을 진행한 이후, ‘효(孝) 나눔 치안활동’ 등에 접목할 계획이다.
매핑방법은 어르신과 자원봉사자가 2인 1조로 팀을 이뤄 범죄발생이 우려되는 지점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장소 등을 발굴, 지도로 표시한다. 강원지방경찰청은 30일 오후 2시 청내에서 도입설명회를 갖는다.
경찰 관계자는 “커뮤니티 매핑 시범운영을 통해 효과가 입증되면 범죄예방, 교통안전, 학교ㆍ성폭력 등 4대 사회악 근절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성기자 esp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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