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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가 믿을 수 있는 투명성 정착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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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자가 믿을 수 있는 투명성 정착에 주력"

입력
2014.07.2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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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서 아름다운재단 사무총장 취임

국내 비영리단체(NPO) 1세대로 통하는 박준서(53ㆍ사진)씨가 아름다운재단 신임 사무총장에 취임한다.

박 신임 사무총장은 29일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아름다운재단의 재도약 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오랜 기간 NPO에서 굵직한 모금 프로그램을 기획해 ‘모금통’으로 불린다. 굶주림을 직접 체험해보는 월드비전의 ‘기아체험 24시’는 그가 개발한 대표적인 모금 프로그램이다.

박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재단 집무실에서 “거액 기부보다는 십시일반의 투명한 기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며 특히 NPO의 중요한 덕목인 ‘투명성’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NPO에서 일을 하면 후원자의 중요성을 새삼 느낀다”며 “돈을 내준 분들에게 ‘이런 곳에 기부금을 적절히 썼다’고 투명하게 보고하는 건 최소한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NPO가 엄청난 양적 성장을 한 만큼 이제는 전문성을 키워야 할 때”라며 “기부자들에게 철학을 심어주는 새로운 모금법과 사업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기아대책과 굿네이버스 등 국내 NPO들이 자리잡기 시작하던 1991년 한국월드비전(옛 한국선명회)에 들어가 후원개발본부장과 기획본부장을 거쳐 2002년부터 10년간 미국월드비전에서 일하다 2년 전 귀국했다.

손현성기자 hsh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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