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마니아’ 개그맨 김현철, 지휘자 됐다

개그맨 김현철이 은평 유스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됐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개그맨 김현철이 은평 유스오케스트라 부지휘자가 됐다.

김현철의 소속사는 28일 “은평 유스오케스트라에서 부지휘자로 활동하게 되는 영광을 얻었다. 청소년이 활동하는 유스오케스트라로 많은 청소년들과 어린 친구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며 김현철과 함께하는 클래식은 재미있고 즐거운 클래식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클래식 마니아로 널리 알려진 김현철은 그 동안 방송을 통해 놀라운 지휘 실력을 선보였다. 그는 SBS 라디오 프로그램 이숙영의 러브 FM에서 ‘김현철의 어설픈 클래식’ 코너를 진행했고, 지난해 8월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클래식 음악콘서트 ‘이럴 땐 이런 음악’에서 해설을 맡았고, 지난해 연말에는 자신의 이름을 내건 재능 기부 음악회의 지휘자로 무대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다.

김현철의 클래식 음악 지휘 실력은 체계적인 교육을 통한 것이 아닌 오랜 시간 홀로 독학을 통해 이뤄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지금보다 조금 더 지휘자로서의 지속적인 발전과 공부를 위해 현재 해외 유학까지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미영기자 mymoon@hksp.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