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에 따르면 올 봄 가뭄과 마른 장마로 전국에 걸쳐 가뭄피해가 심각할 전망이다. 특히 5월 이후 전국 강수량은 예년 대비 43%에 불과할 정도이다. 지난 수년 간 반복된 홍수 및 가뭄 피해와 더불어 여름철 자연재해의 위험이 높아질수록 치수사업의 중요성은 점차 부각되고 있다. 특히 수자원공사(K-water)가 진행한 4대강 사업의 긍정적인 부분 역시 주목 받고 있다.
가장 큰 것이 대규모 홍수 예방효과. K-water는 공사를 통해 약 4억5,000㎥ 규모의 토지를 준설해 본류 주요지점 수위를 2~4m 정도 낮췄다. 특히 2012년엔 시간당 300㎜가 넘는 기록적 강우와 기상 관측이래 최초로 태풍 3개가 연속으로 상륙하는 악재가 겹쳤지만 4대강 수혜 지역에선 범람 및 침수 피해가 미미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도 적지 않다. 그간 경작지, 비닐하우스 등으로 이용됐던 수변공간을 130㎢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조성했고 이외 자전거 전용도로, 캠핑장, 체육시설 등을 설치해 관광객을 유치했다. 또 지역에 뿌리를 내린 업체들의 의무참여 비율 및 입찰가점 확대 등 각종 제도개선을 통해 해당 지역 업체의 수익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K-water의 사업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태국, 모로코, 파라과이, 페루 등 일부 국가와 이미 물 관리 사업 기술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특히 태국에선 K-water 컨소시엄이 6조2,000억원 규모의 방수로 및 저류지 부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 관계자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만큼 관련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가뭄극복 대토론회 등 치수의 중요성을 알리는 작업과 행사들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