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발전소에서 쓰는 고열량탄의 수급 여건이 갈수록 나빠지면서 각국의 자원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비해 한국남부발전은 발 빠르게 저열량탄 사용이 가능한 발전소를 조성하고 있다. 2016년 준공 예정인 삼척그린파워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 저열량탄 발전소로 고열량탄을 쓰는 기존 방식보다 전력 생산에 필요한 연료비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열량탄 활용과 함께 미래 발전 기술의 중요한 화두로 이산화탄소 포집을 빼놓을 수 없다. 남부발전은 최근 경남 하동화력본부 8호기에 국내 발전사 중 처음으로 건식 이산화탄소 포집 플랜트를 준공했다. 이 플랜트는 “연간 약 7만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규모로 5㎏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소나무 1,400만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남부발전은 설명했다.
이 사업은 남부발전 미래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신에너지 기술 개발과 에너지 공급 안정성 확보, 기후변화 대응 등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국내외 발전산업의 성장에 기여하면서 동시에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다.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버려지는 가연성 폐기물을 고형연료로 바꾸는 기술, 저렴한 석탄을 고온ㆍ고압 환경에서 가스화해 천연가스와 동일한 성분의 합성천연가스로 만드는 기술 등을 개발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합성천연가스는 저열량탄을 이용해 생산하는 청정 연료로 국가 에너지원을 다변화하는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남부발전은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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