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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저감기술로 '경영 수익ㆍ사회 공헌' 함께 추구

입력
2014.07.28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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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시의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11월 이곳으로 이전한 뒤에도 한전은 CSV 전담 부서를 통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 제공
전남 나주시의 한국전력공사 신사옥. 11월 이곳으로 이전한 뒤에도 한전은 CSV 전담 부서를 통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전 제공

앞으로 학교나 복지시설 옥상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를 종종 발견할 수 있게 된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한국전력공사의 시범사업이 추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해당 시설은 발전 수익을 한전과 나누며 지역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축에 기여하고, 한전도 발전 수익을 공유하면서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를 받을 수 있다.

송전선로 같은 전력설비가 건설되는 지역에서는 한전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해 여기서 나오는 수익으로 주민을 지원하는 사업이 이미 시행되고 있다. 경남 밀양시 송전선 경과지 주변 마을에 4월 옥상 태양광 시설을 설치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런 사례는 4월 한전이 공기업 최초로 도입한 ‘공유가치 창출(CSV)’ 계획의 일환이다. CSV는 기업 본연의 경영 활동을 수행하면서 경제적 수익과 사회 공헌을 함께 추구한다는 최신 경영 패러다임이다. 한전은 본사에 아예 CSV 총괄부서를 두고 국내외 CSV 사업 체계를 확립해가고 있다.

탄소 저감기술 개발은 옥상 태양광 설치, 발전설비 건설 지역 지원과 함께 한전이 올해 중점 추진 중인 국내 CSV 사업의 하나다. 저급탄으로 전력과 합성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친환경 복합 플랜트를 짓고,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 기술도 상용화 단계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개발도상국에 에너지 저장장치를 공급하고, 전력설비 개선 기술인력 교육 등 해외 CSV 활동에도 앞장서겠다”고 한전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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