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5번기 제4국
백 이세돌 9단 흑 최철한 9단
장면 9 전세계 바둑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이세돌-구리 10번기 대결에서 이세돌이 또 이겼다. 이세돌은 27일 중국 안후이성 루안에서 열린 10번기 제6국에서 승리, 4승2패를 기록했다. 앞으로 남은 4판 중 2판만 이기면 우승이 확정돼 상금 500만위안(약 8억5,000만원)을 독식하게 된다. 제7국은 8월 31일 시짱자치구(티베트) 라싸에서 열린다.
두 선수가 열심히 끝내기를 하고 있지만 이미 승부는 결정된 상태다. 바둑TV와 인터넷의 해설자들도 백의 승리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조용히 마무리 수순을 지켜보고 있다.
끝내기 수순 중 몇 군데 눈 여겨 볼만한 곳을 꼽는다면 우상귀에서 9 때 10으로 물러선 게 정수다. 얼핏 보기에는 참고1도 1로 두는 게 집으로 더 이득 같지만 2부터 9까지 진행되면 결국 흑돌을 다 놓고 따내야 하므로 오히려 손해다. 우변에서 11 때 12로 물러선 것도 올바른 선택이다. 바둑이 유리한데 참고2도처럼 패를 만들어서 괜히 분란을 자초할 필요가 없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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