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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대형은행 도덕성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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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대형은행 도덕성 심각한 수준"

입력
2014.07.2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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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도덕성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가 최근 일련의 감사과정에서 골드만삭스, JP모건, 시티그룹, 바클레이 등 미국 대형은행 직원의 도덕성이 극도로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을 발견했으며, 이들 은행 경영진에 도덕성 강화방안 마련을 독촉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 ‘연방준비 뉴욕은행’(NY Fed)이 대형은행이 기준금리 담합 결정으로 폭리를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집중 감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은행 직원들이 사전에 어떤 윤리교육도 받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 신문은 은행원들의 비도성에 충격을 받은 NY Fed가 이들 은행에 대한 평가 항목에 윤리점수를 포함시키는 한편, 경영진에게는 비윤리적 방법으로 돈을 번 직원에게 포상대신 처벌이 내려지는 공정한 보상시스템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토머스 백스터 NY Fed 자문위원이 대형은행 경영진을 만난 자리에서 “직업윤리와 이를 강조하는 조직문화가 경영목표의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사실도 보도했다.

한편 Fed 감사 착수 직후부터 자체적으로 윤리 강화방안을 마련하던 미국 대형은행들은 금융감독 당국의 압박이 예상 수준을 넘어서자 크게 당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금융 당국이 은행 평가에 어떤 내용의 윤리평가 방법을 적용할 지 이들 은행들이 고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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