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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는 대한항공의 ‘신의 한수’

입력
2014.07.27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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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꺾고 3년 만에 컵대회 정상

여자부선 현대건설 8년 만에 우승

대한항공 선수들이 27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안산ㆍ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대한항공 선수들이 27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안산ㆍ우리카드컵 프로배구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여름 코트’의 최종 승자는 대한항공이었다.

대한항공이 3년 만에 컵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은 27일 경기 안산시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ㆍ우리카드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결승전에서 우리카드를 3-0(25-22 25-19 25-22)으로 완파했다. 주포 신영수가 25득점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공수의 중심 역할을 했다. 신영수는 블로킹도 5개나 잡아냈다. 대한항공이 컵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2007년과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다.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4회)에 이어 남자부에서 두 번째로 많은 컵대회 우승컵을 수집해 또 하나의 여름 코트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대회 전 연습 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다 조별리그마저 1패를 안고 출발했지만 특유의 강한 조직력을 앞세워 극적으로 정상에 올랐다.

신영수는 1세트부터 블로킹 2개를 포함해 10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다. 2세트에도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6점을 올렸다. 주도권을 틀어쥔 대한항공은 여세를 몰아 3세트 11-10에서 상대 범실과 강민웅, 김형우의 연속 블로킹, 신영수의 서브에이스, 곽승석의 후위공격 등을 이어 붙여 16-12로 달아나 우승을 예감했다.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신영수는 경기 후 “힘들게 여기까지 왔다. 고생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둬 보상받자고 했는데 기분 좋다”며 “경기 전 다른 선수들이 공격하기 어려운 공이 있으면 나에게 달라고 했다. 세터의 토스가 좋았다”고 말했다.

대회 전 “1승이 목표”라던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신영수가 에이스로서 100% 역할을 해줬다. 다른 선수들도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며 “벤치에서 특별히 지시할 게 없었다”고 웃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결승전에서는 현대건설이 주포 황연주(29득점)의 맹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3-1(25-20 22-25 29-27 25-23)로 꺾고 우승해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현대건설이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6년 첫 대회 챔피언에 오른 이후 8년 만이다. 2010~11시즌 정규리그, 올스타전, 챔프전 MVP를 휩쓴 황연주는 이날 컵대회 최고 선수자리까지 등극, 정대영(도로공사) 이후 역대 두 번째로 ‘MVP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지난 3월31일 지휘봉을 잡은 양철호(39) 감독은 취임하자마자 팀을 정상에 올려 놓았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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