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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3개 구단 ML 스카우트 앞에서 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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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3개 구단 ML 스카우트 앞에서 눈도장

입력
2014.07.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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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넥센전 6이닝 1실점 역투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 따내

SK 김광현(26)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두며 에이스의 면모를 되찾았다. 어깨 부상을 완벽히 털어내고 확실한 재도약을 알렸다. 올 시즌 종료 후 해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에게 긍정적인 신호다.

전반기에만 9승을 챙긴 김광현은 후반기 첫 등판부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지난 22일 잠실 두산전에서 공을 던지다 우천 노게임 선언으로 3일 쉬고 다시 26일 인천 넥센전에 등판했다. 김광현은 6회까지 홈런 1개를 포함한 안타 5개와 볼넷 4개를 내줬지만 1실점으로 막아 시즌 10승(6패)째를 올렸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고, 삼진은 6개를 잡았다.

김광현의 호투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의 눈도장을 받기에 충분했다. 이날 김광현은 보스턴, 오클랜드, 시애틀 등 3개 구단 스카우트 앞에서 전성기 시절의 위력을 선보였다. 김광현이 4회 무사 만루 위기를 넘기자 한 스카우트의 흡족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TV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김광현은 또 홈런 1, 2위 박병호와 강정호를 잇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빼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특히 박병호를 직구, 슬라이더가 아닌 커브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는 장면이 단연 돋보였다.

김광현은 의미 있는 2년 연속 10승을 달성한 뒤 “점수를 안 준다는 생각으로 투구했다”며 “무엇보다 팀이 이겨서 가장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수보다는 팀 위치가 중요하다”면서 “계속 이겨 팀이 반등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광현은 올해 풀타임을 뛰고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구단도 김광현의 존재 가치를 인정해줄 만한 해외 구단의 제의가 들어온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현은 27일 인천 넥센전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해 “구단이 불러줘야 가는 것 아닌가”라며 “중요한 것은 SK에서 잘해야 한다. 내 공을 제대로 던지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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