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색역세권과 녹번동 서울혁신파크, 구파발 첨단의료단지 등 3대 거점을 중심으로 서북부 중심 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연임에 성공한 김우영(45) 은평구청장은 “은평구는 대표적인 베드 타운으로 이렇다 할 랜드마크가 없다”면서 “민선 6기에서는 서울시 등과 긴밀하게 협조해 은평 3대 개발지역을 랜드마크로 개발하고 이 지역을 중심으로 일자리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우선 수색역 일대 20만㎡를 문화ㆍ상업복합단지로 조성할 생각이다.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은 개발 주체인 코레일이 8월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키로 하는 등 본격 추진 중이다. 그는 “수색역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면 문화 자원이 부족한 상암DMC 거주 젊은층을 대거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이 일대를 제2의 타임스퀘어로 개발해 서북부의 중심도시 역할을 수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 부지에는 ‘서울혁신파크’가 조성된다. 이 곳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과 단체, 공공기관이 모이는 창조경제의 요람으로 개발하겠다는 것이 김 구청장의 구상이다. 그는 “이곳에는 25층 규모의 호텔과 아케이드 등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혁신파크가 완공되면 최소 2,300여 개의 상주 일자리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구청장은 첨단의료단지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첨단의료단지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인근에 들어서는 가톨릭대 부속 종합병원으로, 전문의료센터와 응급센터, 800병상을 갖춘다. 2만1,611㎡ 부지에 조성되는 이 병원은 내년 2월 착공, 2018년 완공된다. 그는 “재임에 성공한 만큼 3대 핵심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3대 역점사업을 통해 일자리 5만개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임기 동안 매년 1만개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그는 “민선 6기에는 보다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3대 개발지를 중심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공급하는 한편 마을협동조합을 적극 활용해 시니어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손효숙기자 sh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