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체들이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해 다채로운 모바일 게임들을 선보이고 있다.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한 게임부터 광활한 우주에서의 전쟁, 오싹한 좀비 대전까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신작들이 게이머들을 유혹하고 나섰다.
먼저, 푹푹 찌는 지구를 떠나 광대한 우주에서 전 세계 게이머들과 놀 수 있는 게임이 있다. 최근 엔트리브소프트는 SF 전략 게임 ‘세컨어스’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두 번째 지구를 뜻하는 세컨어스는 이용자가 새로운 행성의 총사령관이 돼 자원 전쟁을 펼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속전속결의 게임 전개와 독특한 SF 세계관을 내세운 이 게임은 130여 개국에 출시돼 현재 6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세컨어스는 출시 직후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52개국 구글 플레이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 추천 게임으로 ‘구글 피처드’되기도 했다.
여름 하면 공포를 빼놓을 수 없다. 이에 발맞춰 게임업계에도 좀비물이 어김없이 등장했다. 지난달 눈보라는 좀비 슈팅 게임 ‘저승사자 for Kakao’를 선보였다. 저승사자는 10여 종의 좀비와 공격 패턴 다양화를 통해 매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재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톡 친구를 구출하지 못할 경우 친구가 좀비가 되는 좀비 영화의 클리셰를 소셜 콘텐츠로 녹여내어 플레이어에게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게임을 통해 간접적으로 해외 여행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드래곤플라이는 이달 초 ‘꽃보다 할배 for Kakao’를 출시했다. 꽃보다 할배는 tvN에서 방송돼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할배’를 모바일 게임으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여행을 콘셉트로 한 캐주얼 보드게임으로 주요 관광지를 선점하고 업그레이드해 가장 많은 여행경비를 확보하는 기본적인 보드게임의 룰을 가지고 있다.
무더위를 잊을 수 있는 바다를 무대로 한 게임도 출격한다. 넥슨은 8월 초 ‘헝그리샤크 for Kakao’를 출시할 계획이다. 헝그리샤크는 이미 전 세계에서 2,000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게임성을 검증받았다. 이 게임은 바닷속 최고의 포식자 상어를 조종하며 광활한 해양에서 다양한 어종을 포획하는 게임으로 ‘상어’의 에너지를 유지하는 긴장감 넘치는 플레이가 게임의 묘미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