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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교황 방문 앞둔 충남도 "바쁘다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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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교황 방문 앞둔 충남도 "바쁘다 바빠"

입력
2014.07.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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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고...닦고...꽃단장까지...

도내 첫 국빈 방문 "방문객 안전 최우선" 손님맞이 분주

소방 구급 인력 24시간 대기 체계

당진 서산 등 성지 정비 작업도 한창

내달 프란치스코 교황의 충남 지역 방문을 앞두고 충남도와 당진시, 서산시가 손님맞이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도내 첫 국빈 방문인 데다 교황이 집전하는 대규모 국제행사가 예정돼 있어 방문객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내달 15일과 17일 교황이 방문할 예정인 당진 솔뫼성지와 서산 해미읍성을 비롯해 대규모 순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9개 시설을 특정소방대상물에 포함시켜 이미 한 차례 조사를 마친 데 이어 조만간 정밀 안전점검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들 주요 시설에 대해서는 구조 및 진·출입로 확보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합동훈련도 벌였다. 행사 당일에는 현장 종합상황실과 함께 소방현장지휘본부(솔뫼성지·해미읍성) 2곳을 설치해 각종 사고와 응급상황에 대응할 방침이다.

구급차 66대와 385명의 소방인력도 배치한다. 모두 18곳에 설치할 현장 응급의료소는 24시간 대응체계를 갖추고 인근 응급의료기관 간 핫라인을 운영하는 한편 부족한 의료 인력은 대전 성모병원(천주교 대전교구)과 지역 의사협회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교통 혼잡 상황에 대비해 조만간 구급대원 24명으로 구성된 ‘119 자전거 구급대’를 발족시켜 행사 기간 현장에 투입한다.

행사장 및 주요 시설물에 대해서는 행사 직전인 다음 달 11∼14일 최종 안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감염병 관리 특별대책반을 가동하고 숙박업소와 음식점에 대한 위생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방문지 정비도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교황 방문 전후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내 천주교 성지 순례길 3곳에 대한 정비작업을 완료하고 1곳을 마무리 중이다. 도는 순례길을 명소화를 위해 홍보물 제작과 온라인 콘텐츠 제작, 컨설팅 용역 등을 마쳤거나 진행 중이다.

당진시는 솔뫼성지 주변 도로와 신리성지 진입도로 확·포장 등 도로정비도 막바지 작업 중이고, 임시 통행로 및 주차장 설치 작업도 행사 전 마무리해 순방객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교황이 당진에 들르는 곳은 솔뫼성지 한 군데지만 천주교 아시아 한국 청년대회가 열리는 솔뫼성지 외에도 주변의 신리성지, 합덕성당 등 합덕읍과 우강면 일대에는 참가자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많은 신자와 관광객 약 5만 여명이 이 지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서산시도 해미읍성에서 성지까지 교황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로(1.31㎞)에 포장 덧씌우기와 차선 도색 등을 추진 중이다. 이미 주변 131개 업소의 간판 정비는 완료됐다.

또 관광객과 순례객을 위해 순례길과 시가지 주요 도로변, 가로화단 4㎞는 무궁화 분화 200점과 가우라 등의 꽃 30만본으로 꾸미고 주요 교통섬 25개소에는 꽃 조형물, 토피어리, 플랜트 화분 등의 입체적인 조형물을 설치해 환영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솔뫼성지 이용호 신부는 “교황방문은 종교를 떠나 세계적인 경사스러운 축제로 많은 지역주민이 스스로 참여해 완벽하게 준비해주고 있다”며 “교황방문 이후 당진이 전 세계적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 질 수 있어 지역주민의 기대감도 높다” 고 말했다.

이준호기자 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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