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큐스페셜(MBC 밤 11.15)
1974년 겨울 미국으로 입양돼 리앤이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는 구희숙씨. 미국인 양부모의 외동딸로 넘치는 사랑 속에 성장한 그녀는 현재 쥬얼리 디자이너이자 두 아들의 엄마로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첫 아이를 임신했을 때 혈육에 대한 그리움으로 생모를 찾기 시작한 희숙씨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로에서 자신과 함께 발견돼 해외로 입양된 ‘또 다른 아기’의 존재를 알게 된다. 당시 입양기관에는 생후 3, 4일의 신생아 ‘K6098 구희숙’, ‘K6099 조성자’가 나란히 외국에 입양된 기록이 남아있다. 조성자라는 이름의 입양아는 현재 덴마크에서 마이큰이라는 이름으로 살며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두 사람은 헤어진 쌍둥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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