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샌프란시스코전 출격
올 시즌 두 차례 등판 1승 1패
류현진(27ㆍLA 다저스)의 시즌 12승 도전 상대는 지구 우승을 다투는 강호 샌프란시스코로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원정 경기를 벌일 다저스 선발로 류현진을 24일 예고했다. 류현진은 15승으로 가는 길목이며, 다저스는 지구 우승을 위해 중요한 일전이다.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와 한 때 9.5경기까지 벌어졌던 승차를 없애고 선두 등극까지 했다가 최근엔 1경기 차 안팎으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다. 26일부터 열리는 3연전 맞대결에서 다저스가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가져가야 하는 이유다. 다저스는 ‘11승 트리오’인 잭 그레인키-클레이튼 커쇼-류현진을 차례로 내세워 선발 마운드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복안이다.
후반기 첫 등판에서 11승(5패)째를 올린 류현진에게도 올 시즌 최종 승수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는 경기다. 샌프란시스코를 제압한다면 루키였던 지난해 올린 14승(8패)은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 된다. 탄력을 받으면 박찬호가 2000년 다저스에서 기록한 한국인 최다승(18승10패)에도 근접할 수 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1패를 기록했다. 지난 4월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첫 맞대결에선 2이닝 8안타 8실점(6자책점)의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2주 뒤 4월18일 AT&T파크에서 재대결해 7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따 내며 설욕에 성공했다.
3개월 만에 다시 만날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맞대결 투수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우완 투수 유스메이로 페티트(30)다. 페티트는 올 시즌 선발로 6차례, 불펜으로 21차례 등판하는 등 아직 자리잡지 못한 투수다. 불펜으로 나선 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붙은 적 있다. 두 번째 대결이던 4월18일 경기에서 페티트는 선발 매디슨 범가너가 일찍 무너지자 5회 1사 후 구원 등판, 볼넷 1개만을 내주고 2.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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