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고등학교 3학년 학생입니다. 제 내신은 4.2등급 정도, 모의고사는 3등급 초반 정도입니다. 수시모집에서 경희대, 인하대, 부산대, 경북대의 논술 전형에 지원하고 싶습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출 경우 경쟁률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또 부모님이 공무원이어서 인하대나 한국기술교육대 사회기여자전형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제 내신성적으로 합격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모두 논술전형에 지원해야 할까요?
A. 논술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합니다. 이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살펴보면 평균적으로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요구하는 곳이 많습니다. 따라서 논술전형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2개 영역 2등급 이내를 갖춰야 하고, 적어도 2개 영역에서 3등급 이내가 되어야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인문계열 기준으로 경희대는 2개 영역이 각각 2등급 이내, 인하대의 논술우수자(일반)전형은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경북대 논술(AAT)전형은 3개 영역 등급 합이 9 이내, 부산대는 영어를 포함한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입니다. 자연계열은 경희대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인하대 1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 경북대 3개 영역 등급 합이 9이내,부산대 수학B를 포함해 상위 2개 영역 등급 합 5 이내 정도입니다.
논술전형 경쟁률은 경희대는 55.4대1, 인하대는 일반 20.5대1, 논술우수자(수학, 과학) 9.29대1 등 타 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높습니다. 부산대, 경북대의 경우 올해 처음 논술전형이 실시되기 때문에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지난해 경북대 AAT전형(적성고사)은 14.1대1, 부산대 일반전형(학업역량평가)은 11.2대1 이었습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 2개 영역 2등급을 갖춘 학생 수는 2013학년도 기준 인문계열은 5만3,000여명, 자연계열은 3만6,000여명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국 약 8만9,000여명의 학생이 1만7,410명에 들기 위한 경쟁이라 볼 수 있습니다.
실질 경쟁률은 각 대학별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중앙대의 경우 2013학년도 논술전형에서는 인문계열 사회학과의 경우 외형경쟁률이 77.6대 1인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킨 실질 경쟁률은 47대 1로 외형ㆍ실질경쟁률의 차이가 큽니다. 특히 주요대학의 경우 인문계열은 약 40%정도, 자연계열은 절반 정도가 논술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외형경쟁률이 높다고해서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습니다.
경희대, 인하대의 지난해 논술전형 지원자 2,500여명을 표본조사한 결과 합격자의 내신 평균등급은 인문 2.6~3.6등급, 자연 2.1~3.7등급, 인하대는 인문 2.4~3.6등급, 자연 3.0~3.5등급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내신이 2~3등급이라 하더라도 논술로 충분히 만회가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하대, 한국기술교대 사회기여자 전형을 자체 표본조사 해본 결과 지원자 내신 평균은 인하대 4.8등급, 한국기술교대는 5.2등급이었으며, 수능 4개영역 평균 등급은 인하대 4.6등급, 한국기술교대 5.0등급이었습니다. 합격자는 인하대 학교내신 평균 3.0등급, 수능은 3.1등급, 한국기술교대는 내신 4.0등급, 수능 3.7등급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감안한다면 인하대 지원은 다소 위험할 것으로 보여지며, 한국기술교대 지원을 검토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늘교육 입시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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