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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에게 바치는 동영상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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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에게 바치는 동영상 6

입력
2014.07.2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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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마리오. 유튜브 캡쳐
슈퍼마리오. 유튜브 캡쳐

30대 이상이라면 친구들과 함께 비디오 게임으로 즐기던 슈퍼마리오를 기억할 것이다. 최근에는 한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의 프로모션 행사가 의외의 열풍을 만들면서 다시 주목 받게 됐다. 그러나 사실 슈퍼마리오에 대한 인기가 식지 않는 건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전세계에 아직 마니아층이 견고하고, 여전히 다양한 방식으로 슈퍼마리오는 우리 곁에 존재하고 있다. 슈퍼마리오를 추억하는 독특하고 신기한 영상들을 모았다.

1. 마리오가 우리 집을 파괴하고 있다!(Mario is Destroying my house!)

미국의 애니메이션 제작자인 존 허프네이글은 현실 세계 속에서 슈퍼마리오 게임을 그대로 재현했다. 영상을 보면 게임을 즐기던 사람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화면 속 마리오가 뛰쳐 나온다. 그는 집안 곳곳을 누비며 플레이를 하고, 집안을 점점 엉망이 되어 간다. 영상은 1분 내외로 짧지만 슈퍼마리오의 등장인물과 특징을 잘 살리고 있다.

2. 슈퍼마리오 형제의 현실 속 파쿠르(Super Mario Brothers Parkour(In Real Life))

파쿠르는 도심의 구조물을 오르고, 뛰어다니며 하는 스포츠를 말한다. 동영상 속에서 마리오 형제로 분장한 두 주인공은 벽을 타고, 담을 넘고 지붕 위를 날아다닌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슈퍼마리오 게임에 등장하는 굴뚝과 동전 등을 합성해서 넣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두 주인공의 동작은 실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영상 중간 우주로 날아가는 장면(2분16초)과 불덩이를 피하는 장면(2분36초)도 나오는데, 이런 장면은 영화 못지 않은 높은 수준의 컴퓨터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은 역시 허무하게 끝난다. 그것이 슈퍼마리오의 매력이니까.

3. 중국 전통 악기로 연주한 슈퍼마리오 주제곡(Taiwan Philharmonic(NSO)-"The Power of Sheng" w. Super Mario)

지난 2월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귀를 의심하게 만든다. 이 영상은 타이완 필하모닉의연주회를 녹화한 것인데, 중국의 전통악기로 인기 비디오 게임 ‘슈퍼마리오 브라더스’의 주제곡을 연주하는 어린 소녀의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소녀는 8비트의 복잡한 슈퍼마리오 주제곡을 중국의 전통악기로 능수능란하게 연주한다. 싱드렁한 표정의 소녀는 주제곡뿐만 아니라 마치 게임을 실제하고 있다고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게임에 등장하는 효과음까지 생생하게 표현해낸다. 소녀가 연주하고 있는 악기는 바로 ‘섕(sheng)’이라고 하는 중국의 고대 전통악기로 우리나라의 생황과 거의 비슷한 악기이다. 나무 몸통에 17개의 가느다란 대나무관이 박혀있어 화음을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타이완 필하모닉은 “사람들이 전통악기에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중국 전통악기 강연과 함께 이번 무대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4. 와인잔과 프라이팬으로 연주하는 슈퍼마리오 테마 음악(Super Mario Bros Theme Song on Wine Glasses and a Frying Pan)

미국의 댄 뉴비라는 유튜버는 주로 와인잔과 다양한 생활도구로 음악을 연주한다. 그는 와인잔에 각기 다른 양의 물을 채워 음의 높낮이를 조절한다. 연주자는 이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48개의 와인잔과 2개의 연필, 1개의 팬, 7개의 마이크, 2대의 카메라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영상을 보면 연주자는 음악을 파트를 나눠 연주를 녹음 한 뒤 섞는 방법으로 음악을 완성한다. 게임 영상도 등장하는데 연주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다. 4분55초의 영상이지만 2분30초까지만 보면 된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테트리스, 왕좌의 게임, 젤다의 전설, 겨울왕국의 주제가인 렛잇고까지 비슷한 방식으로 연주해 올려두었다.

5. 슈퍼마리오를 활용한 벤츠 광고(GO! GLA TVCM)

일본의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 5월 독특한 자동차 광고를 선보였다. '슈퍼 마리오' 게임의 한 장면처럼 보이지만 주인공인 마리오가 메르세데스 벤츠의 더 뉴 GLA를 타고서 등장한다. 그 외에는 자그마한 벽돌성과 깃발까지 게임을 그대로 옮겨뒀다. 게임을 수행하던 벤츠 차량은 10초만에 실제 현실 세계 차량으로 변한다. 마지막 장면에 더 뉴 GLA에서는 슈퍼 마리오가 내린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슈퍼 마리오는 실수로 벌레에 물려 깜짝 놀라며 죽는다. 일본 메르세데스 벤츠는 닌텐도의 마리오 카트8에서 DLC 패키지로 메르세데스 벤츠의 GLA 카트가 추가된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광고를 제각했다고 밝혔다.

6. 슈퍼마리오 5분 안에 깨기(세계 기록)

이 동영상은 게임 '슈퍼마리오' 원판을 초고속으로 깨는 동영상이다. 놀랍게도 게임 내용이나 구동환경 자체에는 일체의 조작을 가하지 않고, 순수한 원본 게임을 사람의 손으로 플레이한다. 외신에 따르면 '블러버(Blubber)'라는 이름의 이 게이머는 4분57초69, 채 5분이 되지 않는 시간에 게임을 완수한다. 이는 기존 세계 기록보다 0.4초 빠른 기록이라고 한다. 영상을 보면 마리오는 딱 한번을 제외하면 계속 달린다. 모든 장애물과 적을 절묘한 위치로 비켜 지나간다. 아이템은 아예 무시한다. 정말 사람이 컨트롤한 것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모든 조작이 완벽하다. 블러버는 이 기록을 내기 위해서 아무런 치트코드, 모드, 트릭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강희경 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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