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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릴레이... 재보선 막판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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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화 릴레이... 재보선 막판 요동

입력
2014.07.24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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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을 기동민 사퇴 노회찬으로

수원정·병은 박광온·손학규로

서울 동작을 야권 단일후보가 된 정의당 노회찬 후보(오른쪽)가 24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날 후보직을 사퇴하고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작을 야권 단일후보가 된 정의당 노회찬 후보(오른쪽)가 24일 서울 동작구 사당동 선거사무소에서 이날 후보직을 사퇴하고 방문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와 손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동작을과 경기 수원정 등 재보선 지역구에서 24일 야권 후보단일화가 잇따라 성사됐다. 7ㆍ30재보선을 6일 앞두고 수도권 지역구에서 사실상 여야 1대1 대결구도가 형성됨에 따라 막판 선거판도 요동칠 전망이다.

동작을 재보선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는 이날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게 야권 단일후보를 양보하고 후보직을 사퇴했다. 기 후보는 국회 기자회견에서 “세월호 참사 100일째를 맞아 유족들과 운명을 달리 한 먼저 간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며 후보직 사퇴와 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에 노 후보는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는 기 후보의 뜻을 대신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동작을 재보선은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 후보의 사실상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이어 수원정(영통) 재보선에 출마한 정의당 천호선 후보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이에 따라 수원정에서도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박 후보의 사실상 1대1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경기 수원병(팔달)에 출마했던 정의당 이정미 후보도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를 사퇴했다.

새정치연합과 정의당의 선거연대는 재보선 막바지 판세를 흔들 핵심요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25일부터 시작되는 사전투표를 앞두고 수도권에서 연쇄적 야권연대의 성사로 사실상 여야 후보간 양자대결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수원정과 수원병의 경우 새누리당 후보아 새정치연합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빙의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 야권 후보단일화로 판세가 출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하지만 단일화 시점이 너무 늦어 시너지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없지 않다.

새누리당은 야권의 선거연대를 ‘정치적 뒷거래’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전남 지역 지원유세 도중에 “정당은 선거를 위해 존재하는데 그것도 제1야당에서 후보를 냈다가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후보를 사퇴시키는 것은 정당이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허경주기자 fairyhk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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