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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박지성 행정가로도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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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박지성 행정가로도 성공할 것"

입력
2014.07.2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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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박지성 행정가로도 성공할 것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제자 박지성이 축구 행정가로도 성공할 것이라고 덕담을 했다.

히딩크 감독은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위드(with) 팀 박지성’ 경기를 하루 앞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은 유럽에 진출할 때 잉글랜드로 바로 가지 않고 자신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네덜란드 리그를 선택했다. 박지성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기 위한 좋은 전략을 실행했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은 충분히 현명한 선수인데다 언제나 감동적인 헌신을 해왔다. 다음 목표인 행정가로서도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K리그 올스타전을 통해 세월호 참사 희생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 바란다고 애도를 표했다.

그는 “한국에 오기 전 박지성과 만나 그의 근황과 함께 세월호 참사에 관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이번 올스타전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의미도 있다고 해 참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고 박지성뿐 아니라 많은 단체가 희생자들을 돕고 있는데 이에 비하면 축구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나는 언제나 인생이 축구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며 “이 경기를 통해 엄청난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기를 바란다. 그게 내가 이번에 한국에 온 가장 큰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번 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은 ‘팀 박지성’을 이끈다.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팬들 앞에서 그라운드에 서는 마지막 경기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서울 덕성여대에서 ‘덕성여자대학교 히딩크 드림필드 개장식’을 열었다. 2호 드림필드를 개장한 히딩크 감독은 “여대에 12호 드림필드를 열게 돼 기쁘다. 여성과 시각장애인이 축구를 더 즐겼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드림필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축구장으로 히딩크 재단의 지원으로 건립됐다. 이번 축구장은 제12호 드림필드로 서울 지역에선 1호다. 앞서 충주, 포항, 수원, 전주, 울산 등에 드림필드가 세워졌다. 히딩크 재단은 앞으로 경기 이천에 13호 드림필드를 세울 계획이다.

이 개장식에는 히딩크 감독의 연인인 엘리자베스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 허정무 전 축구협회 부회장, 박항서 프로축구 상주 상무 감독 등이 참석했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도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나오지 않았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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