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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덕에… LG전자 웃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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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덕에… LG전자 웃고

입력
2014.07.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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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하던 스마트폰 흑자 전환 2분기 영업이익 26% 늘어

스마트폰 분야에서 수익성을 회복한 LG전자가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성적표를 내놓았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15조3,746억원에, 영업이익은 6,062억원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0.9%와 26.5%씩 각각 늘어난 수치다. LG전자의 이런 실적 배경엔 무엇보다 그 동안 고전해왔던 스마트폰 사업의 선전이 놓여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2분기 859억원의 영업이익과 함께 흑자로 돌아섰다. LG전자의 MC사업본부는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지난해 3분기부터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낸 바 있다.

LG전자는 특히 2분기 1,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면서 종전 분기(2013년4분기 1,320만대)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덕분에 MC 사업본부의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한 3조6,20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전략 스마트폰인 ‘G3’를 비롯한 롱텀에볼루션(LTE)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515만대로 선전한 게 컸다.

TV 사업 위주의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경우엔 2분기 매출액 5조909억원에, 영업이익은 1,545억원을 기록했다.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부담에도 울트라HD TV, 올레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늘었다.

생활가전 담당의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는 얼음정수기 냉장고와 세탁기 신제품 등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로 매출액 3조305억원에, 영업이익은 978억원을 실현했다. 에어컨·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 또한 에어컨과 제습기 판매 호조로 매출액 1조6,350억원에, 영업이익은 1,64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 새 스마트폰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출시와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로 매출을 늘리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시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전자는 서울 마곡산업단지에 총 1조2,693억원을 투자, 대규모 연구개발(R&D) 단지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2020년까지 조성한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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