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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백지화'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은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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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백지화' 굴업도, 관광단지 개발은 가속

입력
2014.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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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앞바다에 있는 천혜의 섬 굴업도내 골프장 건설 계획이 전면 철회되고, 친환경 해양관광단지 개발이 추진된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와 주민들도 찬성 입장을 밝혀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4일 인천시와 옹진군에 따르면 굴업도 관광단지 사업자인 CJ그룹 계열사인 C&I레저산업은 지난 23일 시에 그 동안 논란이 됐던 굴업도 관광단지내 골프장 건설을 포기하기로 했다고 통보했다. CJ측은 “굴업도 관광단지 조성 과정에서 골프장 건설을 놓고 사회적 갈등이 발생돼 사업이 장기간 지연돼왔다”며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우선한다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골프장 건설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환경파괴 논란을 가중시켰던 골프장 건설이 백지화됨에 따라 관광단지 개발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당초 굴업도 관광단지(120만㎡)에는 골프장, 관광호텔, 콘도미니엄, 도서생태학습장 등이 계획됐었다.

지역주민들은 물론 환경단체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인천시의 가장 아름다운 유산인 굴업도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모범적인 생태관광 섬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인천시는 적극적으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관광단지 개발 사업 본격 추진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I레저는 지난 2009년 9월 인천시에 골프장(18홀)이 포함된 관광단지 신청서를 제출했으나 환경파괴 논란이 일자 2010년 6월 신청을 자진 취소했다. 이어 2011년 10월 골프장 규모를 18홀에서 9홀로 축소해 인천시에 다시 신청을 냈으나 환경단체의 거센 반발로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돼왔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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