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민(37)이 여전사 손지영을 한 표 차로 제치고 경정기자단이 뽑은 상반기 MVP로 선정됐다. 지난 2012년 12월 이후 1년 6개월만이다.
지난해 황제답지 않은 면모를 보이며 슬럼프에 빠진 듯 했던 김종민이 올 시즌 ‘황제의 부활’을 알렸다. 시즌 첫 번째 대상 준우승, 두 번째에서는 우승컵을 품으면서다. 세 번째 대상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예선전 1위로 달리던 그는 뒤따르던 이태희의 보트에 받쳐 전복하는 바람에 우승을 놓쳤다.
불운은 거기까지였다. 이후 특유의 승부사 기질로 최근 4연승을 비롯해 6연대(6경주 연속 1-2위 기록)를 질주하고 있다. 김종민은 올 시즌 12승째를 올리며 통산 342승으로 경정 최초로 400승 고지를 향해서도 순항 중이다. 현재 다승부분에서만 5위로 밀려나 있을 뿐 상금과 종합순위에서도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홍성필기자 sphon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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