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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쓰레기 소각열 年 판매수익 44억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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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쓰레기 소각열 年 판매수익 44억 '대박'

입력
2014.07.2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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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시가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증설해 기존 소각열 판매수익을 44억원에서 100억원 규모로 늘리는 등

재생에너지 활용과 시설운영수익 증대에 나섰다.

24일 천안시에 따르면 백석공단 환경에너지사업소 안에 하루 160톤 규모의 기존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에 1,200여억원을 투입해 처리규모를 360톤으로 증설키로 했다.

시는 또 내년 9월 소각시설 증설사업 완료 이후 이곳에서 생산되는 소각열사용 희망업체 모집을 공고했다.

소각열 판매조건은 스팀이송을 위한 공급배관 및 도로개설을 포함한 부대시설 설치와 유지관리 등은 사업시행자가 맡고, 연간 11만1,600톤의 스팀 사용과 90%이상 응축수를 회수해야 하고 판매 기간은 10년이며 연장이 가능하다.

앞서 시는 2008년부터 이곳에서 발생한 소각열을 삼성SDI㈜에 판매해 매년 44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증설된 소각시설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100억원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에너지사업소는 기존에 매립하던 생활폐기물에서 가연성 폐기물을 선별, 소각해 매립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소각과정에서 나오는 폐열을 에너지원으로 전환시켰다. 소각열을 공급받는 업체는 생산공정이나 난방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소각열로 대체, 신재생에너지 활성화와 온실가스 감축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각장 폐열의 자원화는 소각장 운영비 부담을 줄이고 기업에서는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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