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이 국내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주배경 청소년을 대상으로 ‘자전거 라이딩 교실’ 등을 통한 재능기부 활동에 나선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이창섭) 경륜경정사업본부는 여름방학 기간인 7월 21일부터 8월 8일까지 중도입국이나 탈북자녀,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륜과 함께하는 자전거 라이딩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륜은 이를 위해 이주배경 청소년지원단체인 ‘무지개 청소년센터’의 레인보우 여름학교에 8,000만원의 기부금을 지원하고 자전거 라이딩 체험 교실을 연다.
라이딩 체험교실은 무지개 청소년센터와 연계된 서울, 대전, 전북, 부산 등 전국 10개 이주배경 지원단체에서 주 2회 열리며 모두 250명의 청소년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특히 자전거 전문가인 경륜선수들이 재능기부 차원에서 직접 나서 청소년들에게 자전거 안전교육 및 올바른 주행법을 가르친다. 교육 이후에는 미사리 경정장에서 실제 라이딩 체험도 실시된다. 또한 8월 19일부터 2박3일간은 위탁기관에서 추천받은 이주배경 청소년 30명이 참가하는 자전거 캠프도 계획 중이다. 이주배경 청소년들은 제주 용두암 레포츠공원과 한라산 올레길을 따라 라이딩을 펼치며 제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도 직접 탐방할 예정이다.
자전거를 활용한 재능 기부와 함께 스포츠관련 사회적기업 지원을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나선다. 현재 공모과정이 진행 중이며 8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선정된 스포츠분야 사회적기업에는 1사당 최대 3,000만원씩 총 1억2,000만원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도 경륜은 총7개 사회적기업에 1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스포츠 체험 활동을 돕는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으며 진행 중이다. 전국 14개 지역아동센터, 그룹홈의 사연을 받아 선정된 500여명의 어린이들은 8월말까지 경륜의 지원을 받아 캠핑, 래프팅, 요트체험 등 다양한 여름스포츠를 체험하게 된다.
이밖에도 하반기에는 저소득 가장의 개인 창업을 지원하는 ‘희망 리스타트’ 사업과 광명, 하남지역 어르신들의 구직을 위한 실버방역단 창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경륜 관계자는 “자전거 교육 및 라이딩은 경륜선수들이 가장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다. 대다수 어린이들도 자전거에 관심이 많은 만큼 자전거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민구기자 amg@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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