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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열흘 만에 복귀 “재보선에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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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열흘 만에 복귀 “재보선에 최선”

입력
2014.07.24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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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이후 휴식을 가진 뒤 복귀한 서청원 최고위원(오른쪽)과 이완구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웃음짓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운데)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이후 휴식을 가진 뒤 복귀한 서청원 최고위원(오른쪽)과 이완구 원내대표의 손을 잡고 웃음짓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이 24일 당무에 복귀해 “재보선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에게 패배한 뒤 극심한 피로와 목 염증 등을 이유로 곧바로 병원에 입원한 지 열흘 만이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엄중한 시기에 제가 늦게 와서 미안하다”면서 “김 대표를 비롯해서 최고위원들이 엄중한 시기에 그 동안 고생 많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최고위원은 이어“재보궐선거와 경제적 어려움, 또 여러 정치 현안이 있는데 제가 보탬이 되지 못해 죄송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재보궐선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최고위원은 당장 서울 동작을 나경원 후보 지원에 나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정부가 경제살리기에 올인한 것 같은데 하루빨리 팀을 구성해서라도 민생과 경제살리기 도약을 함께 이끌어 줘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김 대표와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도 이날 모두 발언에서 “존경하는 서 최고위원께서 건강한 모습으로 처음 최고위 회의에 참석해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서 선배님께서는 당의 큰 형님이 돼서 높은 경륜과 지혜로 당의 발전에 보탬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서 최고위원은 회의 직후 당 복귀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소감이 어디 있느냐. 내가 물리적으로 (건강이) 안 돼서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강이) 안 좋아도 그만 있어야지. 욕먹을 것 아니냐. 쉬엄쉬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최고위원이 당무에 복귀하고 김 대표와 보조를 맞출 것을 내비친 이상 일각에서 제기됐던 최고위원직 사퇴 얘기도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7ㆍ30 재보선 결과에 따라 청와대에 할 말을 하려는 김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한 공세를 막으려는 서 최고위원간 신경전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가 나온다.

김성환기자 bluebir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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