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수(57)전 국토해양부 제1차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김진선(68)전 위원장이 지난 21일 사퇴해 김정행(71) 대한체육회장이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후임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총회를 통해 선출되는데 정 전 차관이 사실상 단독 후보로 떠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장은 100명이 넘는 평창조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총회에서 선출된 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승인을 받아 취임한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23일 “평창올림픽이 3년여 남은 시점에서 실무형 조직위원장이 더 적합하다는 판단 때문에 정 전차관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강원 강릉 출신인 정 전차관은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2008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 2010~11년까지 국토부 제 1차관을 지냈다. 2013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에 취임한 그는 올해 지방선거 강원도지사 선거에 새누리당 예비후보로 나서기도 했다.
한편 평창 조직위는 “김진선 위원장 사임에 따른 리더십 부재에 대응하기 위해 차기 위원장 선임시까지 비상대책반 및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