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 모스크바전서 맹활약
‘손세이셔널’ 손흥민(22ㆍ레버쿠젠)이 프리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손흥민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첼암제의 알로이스 라티니 슈타디온에서 열린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1분 류승우와 교체되기 전까지 도움 1개를 기록하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레버쿠젠은 로코모티프 모스크바에 3-1로 이겼다.
다가오는 분데스리가 시즌을 준비하기 위해 4일 전 팀 훈련에 합류한 손흥민은 프리시즌 두 경기 만에 공격 포인트를 신고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하칸 찰하노을루의 선제골에 도움을 올려 활약을 예고했다.
3분 뒤에는 상대팀 골키퍼와 부딪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슈테판 키슬링이 키커로 나서 골로 연결하면서 레버쿠젠이 2-0으로 달아났다. 레버쿠젠은 후반 20분 블라들렌 유르첸코의 쐐기골까지 더해 승리를 굳혔다.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는 후반 20분 로만 시시킨이 한 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손흥민은 지난 20일 마르세유(프랑스)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며 처음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했지만 당시엔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고 오히려 경기 후 상대 선수와 벌인 승강이가 화제가 됐다.
한편 지동원(23)도 도르트문트에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다. 지동원은 도르트문트와 독일 3부리그 오스나뷔르크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 출격,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전반 23분 골키퍼 선방으로 아쉽게 골 기회를 놓친 지동원은 페널티 박스 내에서 상대 선수를 잡아당겨 오스나뷔르크에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4분 펠드한 본만에게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빼앗긴 도르트문트는 후반 20분 헨리크 므키타리안이 동점골을 뽑아내 1-1로 비겼다. 김지섭기자 on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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