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우천 취소, 송일수 감독 “아쉽다”
자신감일까. 송일수 두산 감독이 연이틀 우천 취소에 짙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23일 잠실 구장. 송 감독은 경기 전 “SK에는 실례지만 스윕을 통한 분위기 전환을 노리고 있었다. 주말 경기가 없어 주중 3연전을 꼭 치르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훈련이 잘 됐다. 준비를 많이 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좋았다”며 “어제 선발로 나간 니퍼트도 공이 좋았는데 2회초 취소됐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반응도 대체적으로 비슷했다. 야수들은 “경기 감각이 떨어질까 걱정이 된다. 우천 취소 보다는 게임을 하는 편이 낫다”며 “현재 컨디션도 좋다. 순위를 끌어 올리기 위해선 지금 승수를 바짝 쌓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산은 이날 현재 80경기에서 38승42패(0.475)로 승수와 패수의 차이가 -4다. 4위 롯데(40승1무39패)와 2.5경기 차, 5위 KIA(39승43패ㆍ0.476)에는 승률이 1리 뒤진다. 만약 송 감독의 바람대로 이틀 연속 승리를 따냈다면 롯데를 바짝 압박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29일부터 부산에서 롯데와 맞붙기 때문에 여기서 확실한 승부를 걸 수 있었다.
하지만 야속한 비로 경기가 취소됐다. 송 감독은 “내일 경기 준비 잘 하겠다. 어제 나온 니퍼트가 불펜에서 대기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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