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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친화형 자원순환 산단’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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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친화형 자원순환 산단’ 구축한다

입력
2014.07.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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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단公, 울산ㆍ대구ㆍ충남과 ‘협약’…“21세기형 새 모델”

울산과 대구, 충남이 ‘지역 친화형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기존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의 요체인 업계 간 공생관계를 더 확장, 지역사회와도 연계ㆍ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이다.

울산시는 23일 오전 11시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지역 친화형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체결식에는 장만석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안병도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이사장, 대구시 및 충남도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엔 3개 과제에 대해 총 8개 기관이 참여했다. 한국산업단지공단는 지원기관으로 공동 참여한 가운데 울산시의 경우 울산대, 대구시는 ㈜신라엔텍, 충남도 및 당진시는 현대제철㈜과 각각 협약 주체로 참여했다.

앞서 산업부와 산업단지공단은 내년부터 기존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 범위를 지역사회 부생자원을 최적 활용하는 데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1월 수립했다. 이 계획에 따라 지난 3월 전국 공모를 거쳐 3개 과제가 ‘지역 친화형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 최종 연구과제로 채택됐다.

기존 생태산업단지(EIP) 구축사업은 산업단지 내 기업간 발생하는 폐ㆍ부산물 등을 다른 사업장의 원료나 연료로 재자원화하는 자원 순환형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인 반면 이번 ‘지역 친화형 자원순환 네트워크 사업’은 EID사업의 산업간 공생관계를 확장, 지역사회와 연계ㆍ협력하는 모델이다.

산업부와 산업단지공단은 앞으로 EIP사업을 산업단지 내 자원순환 네트워크 구축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편익증진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전환 추진할 방침이다. 내년부터 2019년까지 추진될 EID사업은 산업단지-지역사회의 부산물 및 에너지 교환 네트워크 구축이 골자다.

시 관계자는 “생태산단 구축사업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산단 구축과 함께 지역 기업체의 기업경쟁력 제고와 지역 환경질 개선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21세기형 산단 모형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의 EIP 구축사업 사례로 SK케미칼 및 용연지역 입주기업에서 발생되는 잉여스팀을 배관망(연장 6.2km)을 통해 SK에너지에 공급하는 ‘울산스팀 하이웨이 구축사업’이 대표적인데, 이를 통해 연간 180억원의 비용절감과 연간 10만톤의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 등의 성과를 내고 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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