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구간 9월 마무리…“물안개 속 황톳길 명물”
경주 보문단지 내 보문호를 한바퀴 도는 순환탐방로가 올해 가을 완전 개통한다.
경북관광공사에 따르면 총연장 10㎞의 보문호 순환탐방로 중 반쪽 개통 상태로 남아 있던 나머지 1㎞구간에 대해 별도의 전용 산책로 조성사업이 9월쯤 마무리된다.
2010년부터 시작된 순환탐방로 개설 사업은 지난해 11월 전면 개통했으나 1㎞ 가량은 전용산책로가 아닌 도로변 인도를 함께 쓰도록 돼 있어 차량 소음과 매연, 불빛 등 옥의 티로 남아 있었다.
전용 탐방로가 완전 개통하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은 보문호 주변 어디에서나 차량 등을 의식하지 않고 언제든지 산책이나 조깅을 할 수 있게 된다.
보문호 순환탐방로는 71억원을 투입, 보문호 순환도로와 별도로 산책로를 개설하고 데크교량, 수변전망대, 징검다리 등을 설치했다. 특히 보문호 방수로에는 아치형 교량으로 횡단하도록 했고, 곳곳에 황토로 포장해 맨발로도 걸을 수 있도록 했다.
경북관광공사 김병찬 대외홍보팀장은 “지난해 11월 보문호 탐방로 조성 이후 ‘달빛 걷기’ 등 각종 행사가 열리는 등 보문호의 새로운 명물로 부상했다”며 “물안개 피어 오르는 보문호를 보며 황톳길을 걷는 기분은 그 무엇과도 비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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