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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국인 연평균 1,188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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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외국인 연평균 1,188명 증가

입력
2014.07.2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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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인구증가 주요 원인은 ‘외국인’

지난해 말 2만2,427명, 연평균 1,188명 ↑…절반 이상 노동인력

울산의 외국인 인구가 연평균 1,188명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외국인의 유입이 울산 인구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울산시는 2013년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통계와 법무부 ‘출입국 외국인 정책 통계연보’를 분석한 결과 지역 거주 외국인이 2만2,427명에 이른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2013년 12월 말 기준 울산시 주민등록인구 117만8,907명의 1.9%를 차지하는 것으로, 울산에 거주하는 인구 100명 중 1.9명이 외국인인 셈이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8,733명(38.9%)으로 가장 많고, 베트남 2,925명(13.0%), 필리핀 1,159명(5.2%), 미국 1,068명(4.8%) 등의 순으로, 동남아권 외국인이 절반 이상(57.1%)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체류 자격별 현황을 보면 ‘비전문 취업’이 5,431명(24.2%)으로 가장 많고, ‘방문취업’ 4,838명(21.6%), ‘무역경영’ 2,624명(11.7%), ‘결혼이민’ 2,336명(10.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2만2,427명의 울산 거주 외국인 중 1만2,893명(57.5%)이 산업현장에서의 노동인력으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단순 기능인력인 비전문, 방문취업자는 1만269명으로, 산업단지와 제조업체가 많은 울주군이 4,803명(46.8%), 남구가 1,823명(17.8%), 동구가 1,547명(15.1%)의 순으로 거주하고 있는 나타났다.

조선업체가 분포된 동구는 수입기계 설치와 보수, 조선ㆍ산업설비의 제작과 감독 등의 이유로 필수전문인력(무역경영)이 2,624명 중 2,208명(84.1%)으로 밀집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2013년 말 기준 총인구는 전년보다 1만2,404명 증가했는데, 자연증가 요인이 6,671명(53.8%)으로 가장 컸으며, 그 다음이 외국인(25.6%)이었다”면서 “이는 내국인의 전입, 전출 등의 사회적 증가요인 2,553명(20.6%)보다 높게 나와 외국인 유입이 울산 인구를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늘어나는 울산 거주 외국인에 대한 장기적 정착 유도 등 외국인 관련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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