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서 6개 기술 첫 시연…“기술지원 등 해법 위해 현장 개방”
K-water가 국내 민간 녹조제거업체에 보 수면을 개방, 관련 기술의 현장 적용 및 시연을 통해 녹조 제거에 나섰다.
K-water는 22일 지난 5월 30일 첫 녹조가 발생한 낙동강 도동서원 인근에서 공모를 거쳐 채택된 기술을 포함, 제거설비 위주의 총 6개 기술을 선보였다. 이처럼 같은 장소에서 다양한 녹조제거 기술을 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연에는 바람을 이용해 호소 표층수의 물을 저층부로 유입시키는 장치로 표층의 풍부한 용존산소를 저층에 공급해 부영양화를 방지하고 수질을 개선하는 기술과 태양양물순환장치, 조류제거제, 마이크로버블, 초음파, 녹조추출 기술 등이 시험 가동됐다.
K-water는 이날 현장 시연과는 별도로 율지교와 우곡교 인근 녹조상습 발생지역에 대해 바람을 이용한 녹조제거 등 사전평가로 채택한 3개 기술을 다음달 말까지 성능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에는 대청호 유역 추소리, 지오리 일원에서 제거설비 및 검증된 제거물질에 대한 현장시연을 실시하는 등 국내 녹조제거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기회를 갖기로 했다.
최병습 K-water 수자원사업본부장은 “제거기술만으로는 녹조문제에 대한 근본대책이 될 수 없으나, 이번 현장시연은 동일한 장소에서 다양한 녹조제거기술을 시연해본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현장 개방을 통한 기술지원 및 제거기술을 활용한 녹조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기자 d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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