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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동산고 재지정 기준 미흡" 경기교육청, 첫 자사고 취소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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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동산고 재지정 기준 미흡" 경기교육청, 첫 자사고 취소 의견

입력
2014.07.2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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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이 안산 동산고에 대해 자율형사립고 지정 취소 의견을 교육부에 보고했다. 전국 자사고 가운데 첫 사례다.

교육부 학교정책과 관계자는 21일 “지난주 경기도교육청 소속 자율학교지정운영위원회가 자사고인 안산 동산고를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70점 미만의 점수를 받아 재지정에 미흡하다는 의견을 어제 보내왔다”며 “법인 전입금 규모가 작고, 사회통합 전형(옛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 입학생이 부족한 게 좋지 못한 평가를 받게 된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자사고 지정 취소는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흡’ 평가를 받은 만큼 사실상 지정 취소 수순을 밟게 될 거라는 관측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평가결과가 70점 미만인 ‘미흡’의 경우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재지정 되긴 어렵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29일 학교 측의 소명 등을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음달 중순까지 지정취소 동의 여부를 통보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평가 중인 서울지역 14개 자사고의 지정 취소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전국 49개 자사고는 5년마다 평가해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경기 지역의 자사고는 용인외대부고와 동산고 두 곳으로, 동산고는 2010년 3월 자사고로 전환돼 내년 2월 지정 만료 시점을 앞두고 이번 평가 대상이 됐다.

변태섭기자 liberta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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