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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정대영, 친정 GS칼텍스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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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정대영, 친정 GS칼텍스 울렸다

입력
2014.07.2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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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도로공사로 둥지를 옮긴 정대영(33)이 ‘친정’을 울렸다.

도로공사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안산ㆍ우리카드컵 여자부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정대영(12점)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V리그 우승팀 GS칼텍스를 3-1(25-1 19-25 25-14 25-20)로 제압했다. 도로공사는 1승, GS칼텍스는 1승1패를 기록했다.

베테랑 센터 정대영은 가로막기 2개를 포함해 알토란 같은 12점을 수확했다. 정대영이 공격의 중심을 잡아주자 도로공사 선수들도 한꺼번에 살아났다. 정대영이 블로커 한 명 이상을 끌고 다닌 덕분에 도로공사는 김선영, 고예림(이상 15점), 문정원(11점) 등 무려 5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2세트까지 4점에 그쳤던 정대영은 승부처인 3세트에서 펄펄 날았다. 도로공사는 정대영의 속공과 김선영, 고예림의 오픈 공격으로 13-6까지 앞서나갔다. 20-11에서는 정대영이 개인 시간차 공격과 중앙 속공으로 연속 득점하며 세트를 가져갔다. 도로공사는 4세트에서 가로막기 득점으로만 4점을 추가하며 22-15까지 점수 차를 벌려 손쉬운 승리를 따냈다.

정대영은 “친정이라 부담이 되긴 했다”면서도 “경기를 하다 보니 친정이니 그런 생각보다는 이겨야겠다는 마음만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열린 남자부 A조 경기에서는 삼성화재가 우리카드를 3-1(25-23 25-13 26-28 31-29)로 꺾었다.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둔 삼성화재는 조 1위로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화재 해결사 박철우는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2개를 포함해 양팀 최다인 27점을 올렸다. 삼성화재 지태환(13점)과 류윤식, 고준용(이상 11점), 이선규(10점) 등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박철우는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집중을 해서 이긴 것 같다. 팀의 라이트 공격수로서 어려운 공이 올라와도 결정을 내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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