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검찰, 김형식 가족 컴퓨터 등 추가 압수수색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검찰, 김형식 가족 컴퓨터 등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4.07.21 20:00
0 0

검찰, 김형식 가족 컴퓨터 등 추가 압수수색

수천억원대 자산을 지닌 재력가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이 3일 서울 강서구 강서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수천억원대 재력가로 알려진 송모 씨를 자신의 친구 팽모씨를 시켜 지난 3월 3일 강서구 내발산동 송씨 소유 건물에서 살해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해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이날 송치했다. 연합뉴스
수천억원대 자산을 지닌 재력가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로 구속된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이 3일 서울 강서구 강서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수천억원대 재력가로 알려진 송모 씨를 자신의 친구 팽모씨를 시켜 지난 3월 3일 강서구 내발산동 송씨 소유 건물에서 살해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도 받고 있는 김 의원에 대해 우선 살인교사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이날 송치했다. 연합뉴스

김형식(44ㆍ구속) 서울시의원의 살인교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22일 수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김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김 의원의 변호인 측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김 의원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김 의원과 가족들이 사용하던 컴퓨터 본체 2대와 아내와 아들ㆍ딸의 휴대폰 4대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재력가 송모(67)씨 살인사건 피의자 팽모(44ㆍ구속)씨에게 살해를 지시하는 과정에서 가족의 휴대폰을 이용하거나 컴퓨터에 흔적을 남겼을 가능성을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 측은 “가족들의 사생활을 침해한 부당한 영장 집행”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김 의원의 변호를 맡고 있는 정훈탁 변호사는 “검찰이 김 의원이 소유한 물건은 모두 압수수색 대상이라며 아내와 아이가 사용하던 물품들을 가져갔다”며 “가족들도 사생활이 있는데 처자식의 개인 용품까지 가져가는 게 말이 되느냐”고 주장했다.

뒤늦은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이 김 의원 혐의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분석과 결정적 증거를 찾아 나선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검찰은 그 동안 “공범인 팽씨의 진술과 정황 증거들로도 김 의원의 혐의를 입증하기에 충분하다”고 자신해 온 반면, 김 의원 변호인 측은 “기소를 코 앞에 두고 압수수색을 하는 것은 검찰 스스로 증거가 없다고 자백하는 꼴”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송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고 있는 A 부부장 검사를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불러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 감찰본부는 현재 A 검사에게서 임의 제출받은 휴대폰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