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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상금 최연소 100만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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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상금 최연소 100만달러 돌파

입력
2014.07.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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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마라톤 클래식 역전 우승 17세 2개월에 또 하나의 신기록

4월 스윙잉스커츠 이어 프로 2승, 유소연은 1타 차 아쉬운 준우승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펜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리디아 고의 프로전향 이후 투어 2승째다. 펜실베이니아=AFP 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21일 미국 오하이오주 펜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 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리디아 고의 프로전향 이후 투어 2승째다. 펜실베이니아=AFP 연합뉴스

‘천재 골퍼’ 리디아 고(17ㆍ캘러웨이)가 또 하나의 기록을 추가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는 새 역사를 썼다.

세계랭킹 2위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펜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 골프 클럽(파71ㆍ6,512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몰아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9타를 적어낸 리디아 고는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1만 달러(2억1,600만원)다.

아마추어 신분이던 2012년과 2013년 캐나다 여자오픈을 연달아 제패한 리디아 고는 올해 4월 스윙잉스커츠 클래식에서 프로 데뷔 후 첫 LPGA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프로 신분으로는 투어 2승째다.

17세2개월인 리디아 고는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상금 100만 달러 돌파 기록도 세웠다. 이 경기 전까지 상금 85만1,019 달러를 쌓았던 리디아 고는 통산 상금 106만 달러가 됐다. 이 부문 종전 기록은 18세7개월에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한 렉시 톰슨(미국)이었다.

리디아 고와 유소연의 희비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갈렸다.

리디아 고의 다음 조에서 경기한 유소연은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리디아 고를 추격했고 17번홀(파5)에서 7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어 극적으로 공동 선두가 됐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유소연의 상승세를 넘어섰다. 리디오 고는 18번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다시 한 타 차로 달아났다. 반면 유소연은 마지막 홀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놓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가지 못했다.

리디아 고는 “18번홀에서 버디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유소연의 마지막 버디 퍼트가 들어갈 수도 있었기 때문에 연장전에 대해 생각도 해야 했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사실 사람들에 가려서 유소연의 마지막 퍼트를 직접 보지는 못했다. 갤러리들의 반응을 보면서 결과를 짐작했다”고 덧붙였다.

베테랑 크리스티 커는 12언더파 272타로 단독 3위에 자리를 했고, 올해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자 모 마틴(이상 미국)은 공동 7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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