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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사갈등 82일 만에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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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노사갈등 82일 만에 타결

입력
2014.07.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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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여객 버스기사 진기승(47)씨의 사망으로 촉발된 전북 전주 시내버스 노사 갈등 사태가 82일 만인 지난 20일 타결됐다.

민주노총과 신성여객은 회사측의 입장 표명, 재발 방지 약속, 조합원 탄압ㆍ차별 금지, 민형사상 고소ㆍ고발 취하 등의 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유족 위로금에 대해 합의했지만 유족의 명예를 존중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30일부터 승무 거부에 참여한 신성여객 민주노총 노조원 98명은 오는 23일 회사로 복귀하며 멈췄던 29대의 시내버스가 정상 운행하는 한편 민주노총은 장례위원회를 꾸려 22일 장례를 치른다.

파업투쟁으로 2년 전 해고된 진기승씨는 복직투쟁 중 자살을 기도했고 뇌사상태에 빠진 지 33일 만인 지난 6월 2일 숨졌다. 공공운수노조는 유족 보상과 재발 방지책 마련, 해고자 전원 복직, 사건 관련 회사간부 징계 등을 요구하며 신성여객 회사측과 갈등을 겪었고 5월부터 부분 파업과 집회를 반복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시내버스 파업을 막기 위해 이해 당사자들이 참여하는 ‘대타협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대타협위원회는 버스기사, 사업자, 시민, 시의원, 공무원 등이 참여해 분야별 실무위원회를 두고 ▦노사문제 ▦시민불편 해소 ▦새로운 운영체계 마련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 시장은 “시내버스 운송원가의 정확한 파악과 노사의 평화유지, 시민동의 등이 전제돼야 대타협위원회를 운영할 수 있다”며“인내심을 가지고 노사는 물론 시민이 만족하는 새로운 시내버스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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