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채소값이 오르자, 8월초에나 볼 수 있던 고랭지 채소(사진)들이 2주 가량 빨리 나왔다.
2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고랭지 채소는 해발 500m 이상 평균 3도 가량 낮고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자라 폭염의 영향이 적고 품질이 우수하지만 가격이 10%가량 비싸 대형마트에선 8월 혹서기에만 주로 취급해왔다.
하지만 이달 들어 폭염으로 채소들의 작황이 부진한 데다 휴가철 수요가 맞물리면서 채소 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 실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17일 가락시장 채소 평균 도매가격은 전월보다 브로콜리 20%, 적상추 25%, 백다다기 오이 33%, 배추 35%, 시금치 58% 각각 올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전점에서 가격 경쟁력이 생긴 고랭지 채소 특별전을 진행하고, 고랭지 채소를 시세보다 최대 30%저렴하게 판매한다. 대표품목은 고랭지 포기상추(150g) 1,600원, 고랭지 양배추(1통) 2,000원, 고랭지 오이(4개) 2,200원 등이다.
고은경기자 scoopk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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