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배심원단, 담배회사에 24조원 배상 평결
미국 플로리다주 펜사콜라 법원 배심원단은 19일 담배제조업체 R.J. 레이놀즈가 흡연의 위험성을 알려주는 데 소홀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담배를 피워온 남편이 폐암으로 숨졌다는 주장을 받아들여 236억달러(24조3,000억원)의 징벌적 배상을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이 배상금과는 별개로 1,680만달러(173억4,000만원)를 손해배상금으로 추가 지급하도록 했다. 원고 신시아 로빈슨은 남편 마이클 존슨이 20년 이상 담배를 피우다 폐암에 걸려 1996년 36세로 숨졌다며 2008년 담배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R.J. 레이놀즈는 “합당하고 공정한 범위를 벗어났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NHK 퇴직자들, 위안부 망언 회장 파면 요청
일본 NHK의 전 아나운서 등 퇴직자 172명이 일본군 위안부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모미이 회장을 파면하거나 그에게 사임을 권고하라는 요청서를 NHK 경영위원회에 18일 제출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이들은 모미이 회장의 취임 후 발언이 잇따라 논란을 일으킨 사실을 지적하고 정부 옹호 자세를 공개적으로 드러낸 인물이 NHK의 수장으로 계속 앉아 있는 것은 권력에서 독립해야 할 NHK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또 수신료 거부 운동이 확산해 NHK와 직원이 어려움을 겪는 등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달 중 약 1,000명의 서명을 받아 경영위원회의 결단을 재차 촉구할 예정이다.
中 경찰, 정부 산아제한 비판한 예술가 구타
중국의 한 예술가가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을 비판하는 그림을 그렸다가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고 예술가 마을에서 쫓겨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중국 최대 예술가 마을로 불리는 베이징의 쑹좡에 거주하는 인권 화가 왕펑(王鵬)은 지난 17일 정부의 산아제한 정책 탓으로 유산된 태아와 유기된 아이들 그림을 그렸다는 이유로 이 예술촌에 있는 자신의 작업실에서 내쫓겼다. 왕펑은 RFA와 인터뷰에서 “그림을 뺏기지 않으려고 경찰과 다투는 과정에서 귀를 얻어맞아 잘 들리지 않고 온몸에 멍이 들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서 연쇄 차량 폭탄 테러 26명 사망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9일 차량 폭탄테러 다섯 건이 잇따라 발생해 최소 26명이 숨졌다. BBC에 따르면 이날 테러는 이슬람 시아파 거주지 아부 다시르의 경찰 검문소에 차량 한 대가 돌진해 폭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다른 시아파 거주지 세 군데에서 네 건의 차량 폭탄테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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