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가(51) 감독이 브라질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AFP 통신은 둥가 감독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것이 유력하다는 현지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20일(한국시간) 전했다.
브라질은 자국에서 열린 2014 월드컵이 끝난 뒤 코치진 공백 상태에 빠졌다. 4강에서 독일에 대패(1-7)하는 수모를 당하자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비롯해 코칭스태프 대부분을 축구협회가 경질했다.
둥가 감독은 2006년부터 4년간 브라질 대표팀을 이끈 적 있다.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면 두 번째 대표팀을 지휘하게 된다. 그는 2007년 코파아메리카, 2009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업적을 쌓았다. 그러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에서 브라질이 네덜란드에 져 탈락하고선 대회 직후 경질됐다.
현지 언론은 둥가 감독의 사령탑 복귀가 유력한 이유로 새 기술위원장 질마르 히나우지와의 관계를 꼽았다. 17일 새 기술위원장에 선임된 히나우지는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할 당시 둥가와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지역 일간인 우 지아는 둥가와 히나우지의 각별한 관계를 강조하며 “둥가가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글로부 역시 애초 치치 전 코린치안스 감독이 유력 후보로 꼽혔으나 “축구협회가 치치 카드를 포기하고 히나우지와 둥가가 감독직을 맡는 데 합의했다”며 둥가의 차기 감독설에 힘을 실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22일 차기 사령탑을 공개한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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