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오픈 골프대회 선두를 달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 대회에서 최종 우승하면 매킬로이의 아버지는 9천만원에 가까운 돈방석에 앉게 된다.
10년 전 매킬로이의 아버지인 게리 매킬로이와 친구 3명이 함께 건 베팅 때문이다.
20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매킬로이의 아버지는 매킬로이가 26세 생일 전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는 데 500대 1의 배당률로 100 파운드(한화 약 17만6천원)를 걸었다.
25세인 매킬로이는 현재 잉글랜드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파72·7천312야드)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3라운드까지 16언더파 200타를 기록하며 2위를 6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매킬로이가 우승을 확정하면 아버지와 친구들은 각 5만 파운드(약 8천813만원)를 거머쥐게 된다.
아들의 개인 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영예와 함께 주머니까지 두둑하게 채우게 되는 것이다. 매킬로이는 2011년 US오픈과 2012년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을 밟았다.
매킬로이의 우승으로 잭폿을 터트리는 사람은 또 있다.
영국의 베팅업체 래드브록스는 "매킬로이가 2015년 전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한다"에 200 파운드(약 35만2천원)를 건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이 사람은 매킬로이가 10대였던 2005년, 250대 1의 배당률로 이 같은 배팅을 했다. 그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8만 파운드(약 1억4천만원)가 굴러들어오게 된다.
이 사람은 매킬로이가 50세가 되기 전에 브리티시오픈에서 우승하는 경우에 150대 1의 배당률로 2차 배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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